경제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5.16 견해 총정리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9일 오후 2시 속개된 가운데 5.16 군사 쿠데타에 대한 답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다음은 국회의원들과 김 후보자간의 5.16 관련 답변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안민석 의원(새정연)
국회의원 3선 10년 하면서 교육위원회에만 있었고, 제 기억으로 7번째? 교육부 장관 청문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전에 후보자의 답변에 대해서 심히 유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후보자는 의원들의 질의에 일단 집중을 하지 않으시고요. 동문서답하고, 얼렁뚱땅하고 시간끌기하고 이 세 가지 전략으로 오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인사청문회 무력화시키는 그런 결과를 초래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오후 첫 번째 답변은 오후에는 좀 기대를 했는데 존경하는 윤관석 의원님의 5. 16에 대한 의견을 묻는 답변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답변을 하셨습니다.
아니, 여당 의원님들께도 여쭙겠습니다.
도대체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역사인식이 5. 16에 대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답변하는 저 후보자를 두고서 이 청문회가 그대로 진행되어야 하는지, 위원장님께 요청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 후보자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답변이 제 귀를 의심하는 답변이었는데 그 답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 설훈 위원장
교과서에는 정변으로 되어 있는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신 가운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씀하신 것, 기억 하시죠.
- 김후보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몰고간 것이지, 몰고가서 그렇게 답변한 것이지. 제 의견을 피력할 기회도 주시지 않고.
- 설훈 위원장
후보자께서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씀하신다는 뜻입니까?
다시 말씀하십시오. 의원들의 질의에 쫓겨서 할 수 없이 그런 표현을 썼다는 것인지
- 김후보자
제가 답변을 드렸지만 그 배경을 제가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좀 주셨어야 하는데 그냥 몰고 가니까 그렇게 답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설훈 위원장
시간 1분 드릴테니까 설명
- 김후보자
제가 말씀을 드릴까요? 제 의견을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그 당시 세계적으로 최빈국의 하나였고 사회상황이 상당히 어지러웠습니다.
그것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서울살았고 서울에서 그 광경 봤기 때문에 그래서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을 거냐, 거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역사적으로 볼 때 지금 이 자리에서 생존자들도 많이 남아있고 하니까 좀 더 후에 이것을 판단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말씀드린 겁니다.
- 위원장
교과서에 군사쿠데타라고 기록된게 잘못됐다는 것?
- 김후보자
역사는 방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교과서에, 저희가 그 학교에 다닐 때에는 그때는 또 그렇게 표현 안 되었고 중지를 모아서 지금은 정변, 쿠데타로 표현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훗날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러나 지금 저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었고, 지금 정변으로 되어 있는 것을 그것을 따릅니다.
- 위원장
무슨 말씀이세요.
정확히 이해가 안 되는데. 후보자께서는 다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후보자께서는 교과서에 군사정변으로 나와있는 부분은 교과서의 주장이고, 후보자 본인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
- 김후보자
정변은 우리 합의를 통해서 나온 용어고 개인은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런 건데 저는 정변을, 그것에는 동의합니다.
- 위원장
자꾸 오락가락, 지금 본인 얘기가 왔다갔다합니다.
그러니까 다시 한 번 기회 드릴테니까 본인의 뜻이 5. 16 쿠데타에 대한 입장이 어떤 건지
- 김후보자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그래서 이제 그것이 지금은 정변 또는 쿠데타로 정리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쿠데타보다는 정변이라는 표현에 제 생각이 더 가 있습니다.
- 위원장
참, 본 위원장이 사회석에 앉아는 사회를 보고 있습니다마는 5. 16 군사쿠데타를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얘기하면 이 자리에서 같이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는 사실에 대해서 아무리 개인적 의견이 있다 하더라도 적어도 교육계 수장으로서 역할을 하셔야 할 분이 5. 16 군사쿠데타를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하는 것은 군사쿠데타를 인정하고 올바른 것으로 생각하는 것밖에 더되겠습니까?
- 김후보자
그런데 역사적인
- 위원장
역사적인 사실로 진단되어 있는 것을 논쟁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후보자의 입장이 그렇다면.
- 김후보자
지금 저에 대한 청문회 아닙니까? 이것이?
물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이지만 제가 뭐 다른 소리를 하거나 빈말을 하거나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고 제 소견을 말씀드리는 건데 그걸 가지고 나무라시면 제가 어떻게, 다른 말을 돌려서
- 위원장
후보자는 5. 16 군사쿠데타가 불가피한 선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죠.
- 김후보자
저도 저 학생 때 쿠데타, 혁명 이런 등등의 용어는 없었습니다마는 같이 데모도 했고 반대도 했고 그랬던 사람인데 경제적으로는 대단히 성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선택이 그렇게 되어서 생각을 했는데 그걸 가지고 자꾸 저보고 생각이 왜 그러냐 하면 저는 답변할 말씀이 없죠.
- 위원장
지금 후보자가 앉아계신 자리는 대한민국의 교육수장으로서 우리 어린 학생들을 이끌어가야 할 자리입니다.
정확한 역사관과 올바른 가치관이 너무나도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확인을 하고자 이런 청문회를 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거 몰아치거나 하는 자리가 아니에요.
후보자가 어떤 자세로 대한민국 교육에 임하는지 그것을 확인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사실확인이 되는 셈입니다.
- 김후보자
저는 성실히 이 청문회에 임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이런 일은 사실은 좀 더 두고 평가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에서 말씀드린 거죠.
- 위원장
좋습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