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태권도원에서 '태권으로 열어가는 세계 평화'를 주제로 국제청소년야영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평화의 보존과 유지, 국제적 이해 및 협력 가치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한 행사로 ‘느림, 어울림, 그림’을 테마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총 21개국에서 5000여 명의 청소년 및 지도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글로벌 문화콘텐츠를 공유하며 뮤지컬과 함께하는 개영식, 평화 플래쉬몹을 통해 청소년들의 평화기원 퍼포먼스 등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내전으로 고통 받는 남수단의 청소년과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방한하는 재미교포 청소년들의 참가로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태권도 박물관과 체험관 등을 통해 태권도의 화합과 평화의 정신을 배울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청소년야영대회에 참가한 각 나라별로 태권도원 T1경기장 주변에 평화 나무를 설치해 평화의 숲을 조성하며, 전쟁과 기아 등 각 나라의 아픔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도 계획돼 있다.
최근 청소년안전사고 증가, 사회전반의 안전 불감증, 각종 대형 참사로 인한 피해가 증가 되는 상황을 고려, 한국청소년연맹은 대회 개최에 앞서 지난 1일부터 2박 3일간 대학생 보조지도자인 ‘한울회’ 회원 219명을 대상으로 태권도원을 방문,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사전에 실시한 바 있다.
태권도진흥재단측은 “세월호 참사 이후 진행되는 청소년 대상의 대규모의 행사가 보다 안전하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사전 대비를 통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