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포만화의 대가' 이토 준지가 명동의 한 짜장면집 지하주차장에 뜬다.
일본 만화가 이토 준지의 대표작들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명동 중식당 동방홍 지하주차장에서 '이토 준지-공포만화 체험전'이란 제목으로 전시된다. 제1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해외 초청전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색 공간이다.
이토 준지는 '공포만화'란 단어를 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영화화된 '소용돌이'를 비롯해 '블랙 패러독스' '공포의 물고기' '토미에' 등 4편이 미로 형식으로 구성된 40평의 지하주차장을 장식한다.
SICAF 측은 "이토 준지가 조명을 다소 밝게 요구하고 있지만 여름에 충분히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ICAF는 23일 오후 2시 명동 재미랑 프레스룸에서 이토 준지 사인회를 마련한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