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무서운 문화 발신처로 자리잡고 있는 문화공장오산이 이달 2개의 재미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첫 번째가 조영주 김주옥씨가 기획한 '루와얄 섬 레지던시 보고전'이다. 두 번째는 문화공장오산 문화예술 창의교육 활성화 사업 첫 번째 기획전인 '화장실 습격 프로젝트'인 '쁘띠 루브르; Petit Louvr'이다.
현 미술계에 트렌드로 자리잡은 '레지던시'는 한 공간에 일정기간 머물면서 예술 활동을 하는 행위다. 그러나 이 '루와얄 섬 레지던시 보고전'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창작 스튜디오인 '루와얄섬(Ile Royale)'을 선정한 독특한 레지던시 보고전이다. 참여작가 10명은 미술 교육을 받고 장기간 체류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한편 '쁘띠 루브르'는 학교 화장실을 미술관으로 변신시키는 의욕적인 프로그램이다. 오산 소재의 화성초등학교(617명)와 삼미분교 학생(37명)들이 작가 강한별 ·유혜수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