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 발견 소식에 대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외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 유병언 DNA와 거의 일치한다는 뉴스가 방송가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날마다 소설보다 기구한 사건들이 터져 주는데 굳이 소설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글을 남겼다. 사체 발견 소식을 '소설'에 비유한것은 경찰의 발표에 대해 진위를 의심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22일 경찰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확인했다. 경찰은 DNA 검사와 지문 채취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순천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저녁 경찰청으로부터 순천서 변사체의 DNA가 그동안 검경의 수사활동으로 확보한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원)의 감정 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