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지긋지긋한 6경기 연속 무승 행진(4무 2패)을 끊지 못했다. 인천은 2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0-0으로 비겼다. 6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가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포항 전을 반등의 계기로 마련하겠다고 한 김봉길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은 칭찬해주고 싶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소감은
"매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있다. 1위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 신화용이 진성욱의 결정적인 득점 상황을 막았는데.
"보는 관점이 다르다. 득점 상황이기 때문에 퇴장을 줘야 한다고 했지만, 주심은 공이 골문 쪽으로 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실점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포항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수원 전을 마친 뒤 영상 미팅을 했다. 수비수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실점 장면을 봤을 때 수비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달라고 했다. 앞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요구했다. 그런 부분이 잘 먹혀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 이보와 디오고가 오면 나아질까.
"승점 3점이 필요한 팀이다. 후반에 계속 공격적인 선수를 기용했던 것도 그런 이유다. 그들이 돌아오면 공격에 힘이 될 것이다."
-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는가.
"수원 전 마치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다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오늘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 그러나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나 투혼은 칭찬해주고 싶다.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