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에드워드 로우니(97) 미국 예비역 중장의 저서 '운명의 1도' 출판기념회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황진하 국방위원장·박승춘 국가보훈처장·최윤희 합참의장·박선우 연합사부사령관·성 김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로우니 중장과 6.25 영웅 백선엽(94) 예비역 대장은 44년만에 역사적으로 다시 만났다. 이 자리를 주선한 사람은 차일혁기념사업회 차길진 회장이다.
차 회장은 미국을 직접 찾아가 로우니 중장과 출판 계약을 맺었다. '운명의 1도'는 38선이 그어진 과정과 인천상륙작전·장진호 전투 등 6·25전쟁을 둘러싼 비화를 다룬 로우니 중장의 회고록이다. 28일 전쟁기념관에서 로우니 중장을 가장 먼저 맞이한 사람이 차 회장이었다. 로우니 중장은 행사 도중 하모니카로 '아리랑'을 즉석에서 연주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차 회장은 지난 1991년 또 다른 6.25전쟁 영웅인 제임스 하우스만 전 주한미군사령관 특별고문과 최초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는 "로우니 중장이 이 땅에서 환영받아 기쁘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민간사절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