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영화 '관계' 측은 "1차 등급심의 결과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상영이 불투명했던 '관계'가 재심의 결과 청소년관람 등급을 받았다"고 밝히며 메인 예고편을 포털사이트 다음에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일본 유학시절에 낳은 진혜경(수현)의 딸 아야카(하루)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아야카는 애인의 배신으로 인해 생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엄마 진혜경이 있는 한국으로 오게 된다. 진혜경은 자신의 동거 남 정신과 의사 김경익(영웅)에게 아야카의 치료를 부탁한다. 김경익은 진혜경을 위한 마음으로 아야카를 자신의 딸처럼 아끼며 치료해 주었고 매일 함께하는 그녀에게 점점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아야카 역시 자신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김경익에 대한 마음이 커져가면서 이 둘의 관계는 점점 아슬하게 변한다. 김경익은 억누르지 못하는 자신의 감정에 괴로워하고 참으면 참을수록 아야카에 대한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간다. 결국 진혜경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 둘은 걷잡을 수 없는 욕망 속에서 위험한 관계를 맺게 되고 아슬아슬한 긴장과 숨 막히는 흥분을 보이며 멈출 수 없는 파격적인 사랑을 예고한다.
이후 "난 엄마에게 상처를 줬어요"라는 아야카의 말과 슬픈 표정으로 넘지 말아야 할 욕망의 끝자락을 넘어버린 관계의 치명적인 결말을 짐작하게 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고 개봉을 확정 지은 치정 멜로 영화 '관계'는 오는 8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