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이 월급의 끝전을 모아 국내 문화유산 보전에 아프리카의 식수 개선 사업까지 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현대건설이다. 기업의 이익만 챙기는 게 아니라 사회도 돌아보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급여 끝전 모아 아프리카 식수개선
현대건설은 2013년 임직원의 급여 끝전 모금으로 아프리카 케냐의 타나리버 지역에 식수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이 지역 2개 학교와 1개 마을에 우물개발을 진행, 물 부족으로 고통받던 지역주민과 아이들 4300여명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제공했다. 또 2012년에는 필리핀 산이시드로 지역에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직업교육센터, 지역주민 치료를 위한 의료센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캐어센터 등이 운영되는 커뮤니티센터를 완공했다.
2년째 문화유산 보존 사업 펼쳐
현대건설은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총 1억원을 지원해 창덕궁 금천 되살리기 2차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내년에는 창덕궁 내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저장하는 저류조 설치 및 순환 공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05년 7월에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을 체결하고, 창덕궁 및 경복궁 지킴이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2011년 6월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공동으로 ‘국립공원 및 백두대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리산과 북한산(도봉지구) 국립공원 내 자원봉사센터 건립을 위해 각 3억원씩, 총 6억원을 기부했다.
다문화가정 자활센터 지어
현대건설은 2012년 9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남양주시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의 교육 및 가정생활 상담,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신축한 교육센터 ‘다문화 카페’와 기존 복지센터의 수납공간을 교육센터로 리모델링한 ‘샬롬장터’ 완공식을 가졌다. 현대건설은 교육센터 건물 신축 및 리모델링을 위해 현대건설 임직원이 2010년 1년 간 모은 급여 끝전 모금액 가운데 2억원을 지원했다.
6년째 결실 아동에 도시락 전달
현대건설은 방학 기간에 학교급식 중단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 아동들을 돕기 위한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09년 겨울방학 때를 시작으로 9회째 진행되고 있는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은 일회성 기부나 단발성 사회공헌과는 달리 현대건설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현대건설은 저소득층 아동들이 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아동도서 1만2000권을 보육기관에 기증했다.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현대건설은 2013년 7월 수해취약 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대학생 집수리 봉사단(집수리로드 3기)을 발족하고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해취약 지역 집수리 봉사활동은 사후 피해복구위주의 활동이 아닌 유비무환의 사전 예방활동이라는 점에서 기존 수해복구 봉사활동과는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