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은 12일 자정 팬카페에 '이번 앨범은 군대 가기 전 친구들이 노래를 녹음해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리려고 했던 작은 계획에서 시작됐다'고 알렸다.
이어 '입대 날짜는 지난해 12월 24일이었고 친구들과 팬들에게 드리려는 깜짝 이벤트였다. 그런데 12월 초 아이를 갖게 됐고 다음해 4월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을 하기로 약속하면서 군대를 예정대로 갈 수 없게 됐다'며 '그래서 제대 후 가지고 있던 계획을 조금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그 계획은 내가 프로듀싱하는 앨범을 만드는 것이었다. 아이가 세상에 나오기 전 꼭 앨범을 만들고 싶었고 작업 중이었던 친구들의 노래를 프로듀싱해 정식 음원으로 제작해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범준은 '처음엔 지하 합주실에서 주로 작업을 했으나 편곡이나 녹음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한계에 부딪혔다. 곡을 완성하고 싶은데 어떤게 이 곡에 가장 잘 맞는 분위기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며 '편곡이 끝나고 녹음에 들어가고 믹싱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스터링이 끝났다. 이제 곧 있으면 뮤직비디오부터 앨범디자인까지 마무리다'고 작업 상황을 말했다.
앨범 소개도 잊지 않았다. 록페스티벌을 상상하며 만든 앨범으로 조금이나마 내가 동경했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정말 사랑해왔던 친구들의 노래다. 무슨 생각으로 앨범을 완성시켰는지 일주일 후 이야기했음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장범준은 지난 5월 청춘뮤직과 계약이 끝났다. 자연스레 CJ E&M과 앨범 유통 계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