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의 탈퇴와 새 멤버의 합류를 놓고 회사와 팬들 간의 온도 차가 뚜렷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카라는 한 뼘 더 성숙했다. 새 음악을 들은 팬들의 반응 또한 호의적으로 돌아오는 분위기. 카라는 걸그룹 중 처음으로 도쿄돔 무대를 밟았다. 일본에서 만큼은 자타공인 한류 최강 걸그룹이다. 21세기 한류가 전 세계에 퍼지고, 격을 높이는데 큰 공이 있다. 소녀들의 무사 귀환이 반가운 이유다.
카라는 18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미니 6집 '데이 앤 나이트(DAY&NIGHT)'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한승연은 "어느덧 8년을 바라보는 시점이다. 일도 많고, 걱정도 많이 끼쳤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 능력보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행운이 많이 따랐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하게 받은 것들을 지금 이 자리에서 돌려드린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도 함께 해주는 멤버들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며 속 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박규리는 "내 인생이 하나의 책이라면 카라는 북 커버다. 그 걸 잘 만들기 위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게 지금까지 온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새로 합류한 허영지는 "언니들과 함께하는 첫 앨범이다.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구하라는 새 앨범 컨셉트에 대해 "소녀 느낌을 콘셉트로 잡았다. 어느새 20대 중반을 지나가는 나이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소녀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 두 언니들에게 많이 의지하면서 준비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카라는 18일 정오 새 앨범 '데이 앤 나이트'를 발표했다. 히트 메이커 이단옆차기가 타이틀곡 '맘마미아'를 선물했다. 강렬한 비트의 경쾌한 댄스곡으로, 기존 카라의 색깔을 잃지 않고 발전시킨 곡으로 평가받는다. 왁킹(Waacking) 댄스를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 또한 인상적이라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