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가진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우규민이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유원상-신재웅-이동현-봉중근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우규민은 시즌 8승째를 따냈고, 봉중근은 26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이병규가 활약했다. 그는 1회 2사 1루에서 사직구장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1-0으로 앞선 8회에는 달아나는 1타점 쐐기 안타를 터뜨렸다. 다음은 양상문 LG 감독과 일문일답.
- 선발 우규민이 85개를 던지고 물러났는데.
"오늘 구위와 제구 모두 좋았다. 그러나 직구가 아닌 변화구 위주로 승부를 했다. 변화구 위주 승부에서는 자칫 실투가 나오면 큰 것을 허용할 수 있다. 뒤에 불펜진이 있기 때문에 6회까지 막아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 불펜 투수 교체 타이밍이 빨랐는데.
"유원상-신재웅-이동현 순으로 대기를 했다. 유원상이 최준석에게 출루를 허용하면, 상대가 좌타자 박종윤인 만큼 곧바로 신재웅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신재웅이 병살을 유도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동현 뒤에는 정찬헌까지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다."
- 타선에서는 7번 이병규가 살아난 모습이다.
"그점이 가장 기쁘다. 오늘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냈다. 특히 8회 달아나는 점수가 컸다.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스스로 조급한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정확한 타이밍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내일도 기대가 된다."
- 어려운 경기를 잡았다.
"정말 어려운 경기를 잡았다. 선수들이 하나되서 가능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