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고추가루 부대로 탈꼴찌 희망을 이어가는 한화에 악재가 생겼다. 마무리 윤규진이 목에 담이 걸리는 부상을 당했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26일 대전 NC전에 앞서 윤규진의 몸 상태를 말했다. 윤규진이 지난 23일 KIA전 도중 8회 등판을 앞두고 몸을 풀다가 목에 갑작스런 담이 걸렸다. 결국 한화는 윤규진 대신 박정진을 올렸고, 이후 정대훈 등 불펜 투수를 내세웠다가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김응용 감독은 "트레이너 소견으로는 회복하는데 일주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1군 엔트리에서 빼지는 않고, 매일매일 몸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윤규진은 이날 훈련을 마치고 "몸을 다 풀고 올라가려는데 목이 아팠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황당했다"며 "빨리 회복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혁민이 이럴 때 좀 잘 해주면 좋겠는데, 열흘 넘게 던질 기회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