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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 새로운 명품 기준 천명 및 비전 제시
독일 럭셔리 브랜드 MCM의 모기업인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이 28일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글로벌 노마드 브랜드로써 ‘새로운 명품(New School of luxury)’의 기준을 천명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MCM이 소개한 ‘뉴 스쿨 오브 럭셔리(New School of luxury)’란, 명품이 하나의 상품을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로 실현되는 개념이다. 기존의 명품이 가격, 브랜드 전통과 역사를 통해 인지되어 왔다면 MCM이 제시하는 ‘새로운 명품(New School of luxury)’은 ‘밀레니엄 소비자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할 수 있는가’라는 기준을 통해 구분된다.
현 세대를 이끌어나가는 밀레니엄 세대들은 사회나 관념에 종속되지 않으며, 명품소비에 있어서도 독특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걸맞는 새로운 명품을 원하고 있다. 이에 MCM은 단순히 밀레니엄 소비자들의 욕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리딩하는 글로벌 노마드로써의 ‘새로운 명품(New School of luxury)’을 제시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MCM이 캐주얼의 대명사로 통하던 ‘백팩’을 명품화시킨 전례를 두고 유럽에서는 “샤넬이 우리에게 한 손의 자유를 줬다면 MCM은 두 손의 자유를 선사했다”고 평가한다.
MCM은 이렇듯 ‘뉴 스쿨 오브 럭셔리(New School of luxury)’ 브랜드로서 위상을 정립하는데 있어, 글로벌 디자인 자산 강화, R&D센터 구축 및 확대, 유통채널의 브랜드화 및 옴니 채널 구축, 유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가치 재창출 등의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디자인 자산 강화’의 일환으로 MCM은 유럽 내 최고 수준의 디자인 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통해 해외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적극 영입하고, 혁신적인 감성을 지닌 신인 디자이너를 육성한다. 나아가 세계적인 패션위크에 참여함으로써 전세계 트렌드세터들과 함께 진보적이고 창조적인 MCM만의 디자인 감성을 공유한다.
또한, ‘R&D센터 적극 투자’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써 하이 퀄리티의 제품공급을 위해 R&D센터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R&D 센터에서는 하이테크 신소재를 연구하고 이를 활용하여 MCM만의 자체 소재를 개발한다. 또한 핸드백을 넘어 의류, 악세서리, 생활소품 등 토탈 컬렉션으로 다각화된 제품을 생산하여 밀레니엄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변화를 불러오는 브랜드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통채널의 브랜드화 및 옴니채널 구축’으로 전세계에 MCM의 브랜드 스토리를 전할 수 있는 플래그십스토어를 확대한다. 획일화된 매장, 판매만의 목적이 아닌 엔터테이먼트 적 요소를 두루 갖추어 방문객으로 하여금 경험을 제공하는 컨셉형 플래그십스토어를 늘릴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플래그십스토어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면,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의 구축은 전세계 트렌드세터의 플레이그라운드 역할을 한다. △GPS 기술을 이용한 근거리 매장정보 전송 △매장 속에 숨겨진 놀이 이벤트 △공간의 제약 없이 이동하는 팝업스토어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다양한 경험을 제공받게 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실현하는 마케팅 전략 확대’는 유명 아티스트나 셀러브리티와의 콜라보레이션, 쿤스트 프로젝트 등 아트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한 마케팅 전략도 지속한다.
MCM은 매년 유명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비욘세, 저스틴 비버, 하이디 클룸, 리한나, 윌 아이엠, 포피 델레바인, 호아누두, 비 등 세계적인 셀레브리티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MCM은 2010년 봄여름 시즌 상하이 진출을 기념하며 팝아트 작가 크렉 래드만과 ‘상하이 컬렉션’을, 가을겨울 시즌에는 셀러브리티 스타일링의 귀재 패트리샤 필드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2010부터는 일본의 힙합 아티스트인 타케시 오수미 (Big-O) 함께한 익스클루시브한 라이프스타일 ‘페노메논(Phenomenon)’라인을 선보였으며 2011년에는 영국 현대 미술작가인 리차드 우즈와의 콜라보를 통해 MCM의 시그니처라인인 화이트 비세토스에 그의 주요 작품을 담은 미학적인 라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2013년 아티스트 듀오 크랙 & 칼 (Craig & Karl)과는 한정판 액세서리 컬렉션인 ‘아이즈온더호라이즌(Eyes on the Horizon)’과 ‘비욘드 스노우돔(Beyond Snowdome)’을 두시즌 연이어 선보여 추상적이면서도 현대미가 돋보이는 컬렉션으로 사랑 받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의 각광받는 신예 아티스트와의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명품의 기준(New School of Luxury)’를 확고히 제시하고, 이에 대한 목표로 현재 전세계 운영되고 있는 300개의 매장을 2020년까지 전세계 450여개로 확대, 7천억원대의 매출은 2조원대까지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2017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7조원대의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의 1위 탈환(현재 종합3위, 패션2위) 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2014년 하반기엔 10여개국 21개점을 오픈 할 계획이다. 8월 독일 뮌헨 플래그십스토어를 시작으로 미국,몰디브,일본,프랑스,바레인,중국 등으로 순차적으로 오픈 계획을 세우고 있다.
MCM은 기업철학의 실현을 통해 매년 수익의 10%를 기부하며 성주그룹의 비영리법인 성주재단을 통해 45개 국내 단체 및 국내외 총 80여개의 단체를 후원하는 등 선민자본주의의 모델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여년간 한국에서 200여개의 공방과 함께 하며 처우개선투자, 교육 지원 등의 노력을 통해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에 힘을 쏟는 등 국내 패션산업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이는 글로벌 브랜드로써 선진 기술을 국내에 전파시킴으로써 업계 전반에 대한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다.
MCM의 놀라운 성장세로 위축된 한국 경제에 희망의 상징이 된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은 “우리는 한국 최초로 유럽 럭셔리 브랜드를 인수해 세계적인 패션 파워하우스로 성장시킨 유일한 브랜드”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전 세계의 새로운 ‘MCM 시티즌’ 세대를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21세기형 글로벌 노마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써 위상을 여실히 증명할 것”이고 밝혔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