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 매체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가 최근 MBC 드라마 ‘손짓’(가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했던 신정아와 몇 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한 작가는 '손짓'에서 미대생 출신의 주인공이 사회생활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으로, 이와 관련해 신정아의 조언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이 매체는 ”임성한 작가가 극 중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직접 접촉하는 경우는 드물어서 어떤 인물이 창조될지 궁금하다”는 한 방송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손짓’은 임성한 작가의 신작으로 방송사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극이다. 음모와 배신이 주를 이룬 기존의 임성한 작가 특유의 구성과 달리 밝고 건강한 이야기라는 게 방송사의 설명이다. 따라서 임성한 작가가 신정아 스토리를 작품에 어떻게 녹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신정아는 대학 교수 겸 큐레이터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중 지난 2007년 학력위조 및 전 정권 핵심 실세와의 부적절한 스캔들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또 신정아는 2011년 3월 자신의 수인번호를 딴 자전 에세이 '4001사건 전후'를 출간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임성한 작가의 신작 ‘손짓’은 지난달 26일 출연진의 전체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작 일정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