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매년 반복해서 방영한 질릴대로 방영하는 영화 대신, 새로운 영화와 대작으로 시청자들의 한가위를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노예12'년 부터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까지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와 '스파이' '감시자들' '소원'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편성해 '골라보는 재미'를 느낄수 있게 했다.
▶6일, 아카데미 작품상부터 코미디 영화까지
연휴 첫 날인 6일 8시 45분, SBS에서는 지 해 말 개봉해 누적 관객 수 900만을 돌파한 ‘관상’을 방영한다. 송강호·이정재·김혜수·조정석·이종석·백윤식 등 초호화 멀티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 작품.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계유정난이란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인물들 간의 갈등을 밀도있게 그렸다. KBS 1TV는 올해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노예 12년’를 방영한다. 0시 20분 방송. 과거 미국에서 자행된 노예 제도의 잔혹함을 실감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SBS는 오전 1시 5분에 박신양, 엄지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박수건달’이 방송한다.
▶ 7일, 시청자 눈물 속 뺀다
0시 15분 KBS 1TV에서는 ‘만신’ 김금화의 일대기를 그린영화 ‘만신’이 방송된다. 박찬욱 감독의 동생인 박찬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문소리·류현경·김새론이 각각 김금화 만신의 중년 청년 유년기를 연기했다. 오후 11시 15분 SBS에서는 '소원'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을 예정이다. 성폭행을 당한 소녀 소원이가 가족들과 주변 이웃들의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엄지원·이레가 출연했다.
▶8일, 화제작 대거 방송
KBS 2TV는 0시에 송중기·박보영 주연의 판타지 러브스토리 ‘늑대소년’을 내보내고 오후 12시 10분에는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코미디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방송한다. 오후 12시 20분 SBS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얘기를 짚어 볼 김래원 주연의 ‘마이 리틀 히어로’를 방송하고, 오후 11시 15분 MBC에선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알린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감기'를 방송한다.
▶ 9일, 시원하고 경쾌하다
0시 50분 KBS 1TV에서는 이소룡 주연 ‘맹룡과강’이 방송된다. 오후 10시 50분에는 KBS 2TV에서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이 방송돼 어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어 10시 10분에는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를 방송한다. MBC에선 오후 11시 15분 한국판 007을 표방한 설경구·문소리·다니엘 헤니 주연의 ‘스파이’가 방송된다.
▶10일, 1000만 관객 영화가 두편이나
SBS에선 0시 35분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도둑들’을 내보낸다. 김윤석·이정재·김혜수·전지현·김수현·오달수·김해숙·임달화 등 화려한 배우들을 보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한 작품. SBS에선 오전 10시 50분, 아시아 최초로 디지털 배우인 고릴라 ‘링링’을 창조해 만든 영화 ‘미스터 고’가 방송된다. KBS 2TV에선 오후 1시 40분 1000만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 류승룡·갈소원 주연의 ‘7번방의 선물’이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