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은 영어과외, 테니스 대결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재능을 보였다. MC를 맡고 있는 JTBC '비정상회담' 추석 특집까지 호평 받아 올 추석 연휴 기간동안 가장 눈길을 끈 예능출연자 였다.
8일 방송된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선 지적인 이미지를 지닌 성시경의 매력이 십분발휘됐다. 그와 띠동갑인 김성령(47)의 영어과외 선생으로 나서 유창한 영어실력은 물론 물오른 예능감도 함께 보였다. 꼼꼼한 수업준비도 눈길을 끌었다. 성시경은 김성령이 좋아하는 '하우스 오브 카드'의 여배우 로빈 라이트의 수상소감을 동영상으로 준비해 딱딱한 영어수업에서 탈피했다. 김성령의 발음교정해 주며 영어에 대한 눈높이를 맞춰주는 모습이 인상적.
추석특집으로 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은 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방송 10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성시경은 유세윤, 전현무와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11명의 외국인 패널이 각 국의 명절을 소개했고, 여러 대결을 펼쳤다. 팔씨름에선 외국인 패널을 모두 누르고 성시경이 최강자가 됐다. 11명의 외국인 패널들이 팀을 이뤄 준비한 장기자랑은 이날 방송의 압권. 줄리안, 로빈, 다니엘이 '경사났네'를 불러 우승을 차지했다.
성시경의 활약은 9일 밤 KBS '우리동네 예체능' 테니스 편에서도 이어졌다. 성시경은 라켓을 잡기도 힘들만큼 오른팔 통증을 느끼면서도 끈질긴 승부욕으로 명승부를 이끌었다. 실력이 턱없이 부족한 정형돈과 팀을 이뤘지만 상대팀과 비등한 대결을 이끌었다. 평소 테니스코트에서 땀을 흘린 그의 노력이 안방에도 전달됐다. 긴팔과 다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포핸드와 정교한 기술을 보여준 서비스도 일품이었다.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팀은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이며 수원동호회 대표팀과 명승부를 보였다. 다음회에선 연예계 테니스최강자 강호동의 승부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