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은 13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피홈런 포함 1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갔다. 투구수는 91개였으며,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5km가 나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전에 3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1로 선전했던 유먼이었기에 이날의 부진이 팀에는 뼈아팠다.
이병훈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유먼의 공이 대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간혹 높게 형성되는 것을 두산 타자들이 잘 공략했다. 컨디션이 좋은 투산 타자들을 만나 유먼이 힘든 경기를 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수비에서는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못 한 부분이 아쉽다"고 평했다. 이날 롯데 타자들은 5회까지 상대 선발 마야에 막혀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1회 정수빈과 허경민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처리한 그는 2사 후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현수에게 마저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가 싶더니 홍성흔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실점은 2회에 나왔다. 오재일과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유먼은 무사 2·3루이 몰렸다.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가 싶었지만, 최주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4회는 수비가 유먼의 어깨의 짐을 덜어줬다. 유먼은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 김재호 중전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최주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한 그는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상황을 맞이했다. 이후 수비의 도움이 나왔다. 허경민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김민하가 몸을 날려 받아내면서 타자주자와 2루 주자를 한 번에 아웃시키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0-4로 뒤진 5회 1사 후에는 김현수를 우전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1·3루 상황에서 최재훈의 우전 안타때 2루 주자 김현수가 홈으로 파고 들었지만, 태그아웃시키면서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2사 후 정수빈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고 결국 최대성과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