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대부터 자정을 넘어서까지 비지상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청률뿐 아니라 수준 높은 콘텐츠로 평단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어 더욱 의미있다.
기분 좋은 스타트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끊는다. 밤 9시 40분 방송하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착한 예능의 정석을 보여주며 상승세에 올라탔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10회는 3.9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의 성적으로 동시간대 비지상파 프로그램 중 시청률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세 번째 촬영지인 인천 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과의 첫 만남을 보여줬다. 성동일과 윤도현·남주혁 등 기존 멤버들에 오상진·허지웅·강남 등 새로운 출연자들이 투입돼 활기를 불어넣었다. "흡연을 못해 힘들다"며 일탈을 꿈꾸는 허지웅, 모의 수능을 막힘없이 술술 풀어내는 오상진, 특급 친화력을 보여준 일본인 강남(그룹 M.I.B)까지 새 얼굴들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성인이 된 연예인들의 고등학교 체험기를 보여주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출연자들이 고등학생들의 일과에 함께 하는 모습을 통해 세대간 소통의 시간을 주선한다. 지난 7월 2%대의 시청률로 출발했으며 8월 16일 방송분은 3.8%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의 시청률 분석자료에 따르면 폭넓은 연령대의 시청자들에게 두루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좋은 분위기는 '히든싱어'가 받는다. '히든싱어'는 비지상파뿐 아니라 지상파까지 위협하며 동시간대 최강자로 우뚝 섰다.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를 기치로 내건 '히든싱어'는 가수들의 히트곡에 추억이란 스토리를 더해 전 세대에 지지를 받고 있다.
시즌2에서 물이 올랐던 프로그램 분위기는 시즌3에서 만개했다. 첫 회 이선희 편부터 8.4%를 기록, '히든싱어' 전 시즌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이었다. 뒤를 이은 쿨 이재훈, 박현빈, 환희 편까지 매 회 화제를 모으며 주말예능의 대표프로그램으로 이미 자리를 굳혔다. '히든싱어'는 단순히 모창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수와 팬들이 함께 음악을 통해 소통한다는 측면에서 호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