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첫 방송되는 ‘비밀의 문’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의 윤선주 작가와 배우 한석규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지만 일각에서 역사왜곡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사도세자에 대해 ‘흉악한 정신병에 걸린 광인’과 ‘정치적 구조에 휘말린 희생양’으로 역사학계의 평가가 엇갈리기 때문. 조선 후기의 문신 박하원이 기록한 대천록 등 사료에는 사도세자가 동궁전의 내시와 궁녀 등을 죽인 숫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승자의 역사'일 뿐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지난 11일 "사도세자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드라마는 이선이 죽음에 이르기 이전까지를 집중 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