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랭킹 1~9위와 한국(63위)가 속한 60위권 랭킹. 참고로 일본은 48위에 올랐다. FIFA 홈페이지 캡쳐.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3위로 떨어졌다. FIFA가 랭킹을 산정한 이후 역대 최하위 기록이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9월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달 57위에서 6계단이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96년 2월 기록한 62위보다 더 낮은 순위다. 18년 만에 역대 최하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의 최고 성적은 1998년 12월에 기록했던 17위였다. 이때와 비교하면 무려 46계단이나 떨어진 것이다. 한국은 9월 평가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1로 꺾었지만 우루과이에는 0-1로 패했다.
FIFA 랭킹이 경기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FIFA 주관대회의 조편성 등을 할 때 반영되기 때문에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내달 10일 파라과이(60위) 전과 14일 코스타리카(15위) 전이 더 중요해졌다.
한편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독일은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패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아르헨티나도 2위를 유지했다. 3위는 콜롬비아가 차지했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뒤 2연패를 당한 네덜란드는 4위로 내려앉았다. 브라질은 6위로 뛰어올라 자존심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