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는 19일 "아시아드 선수촌 내에 콘돔을 비치해뒀다.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게 해놨는데 개막도 하기 전부터 폭발적으로 나가고 있다"며 "하루에 5000개 이상을 가져간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위는 "콘돔 수요가 큰 이유는 사용하기 위해 가져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번 대회를 기념하게 위해 챙겨가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콘돔에도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엠블럼이 새겨져 있어 기념품이나 선물로 가져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도 콘돔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게 해놨다. 당시 10만개 이상의 콘돔을 선수들이 사용하거나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에는 베이징올림픽 콘돔 5000여개가 경매시장에 나와 화제가 됐다. 국제대회에서 콘돔배포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이어져오고 있다.
2009년에는 베이징올림픽 콘돔 5000여개가 경매시장에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세계 메이저 대회 콘돔 배포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