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일일DJ에 도전한 라디오데이 세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박명수가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정준하가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노홍철이 '2시의 데이트'를 도전한 모습을 담았다. 멤버들이 생방송으로 라디오를 진행하는 것을 귀로 들었지만, 방송에선 또 다른 시각으로 멤버들의 모습을 담아내 흥미로웠다. DJ에 도전한 멤버들의 비하인드 이야기와 방송 밖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가 아이디어를 내고 선보인 '입으로 춤춰요' 코너는 폭탄웃음을 자아냈다. 듣는 청취자나 진행하는 박명수나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이었지만 그 모습을 보는 것만을도 웃음 그 자체였다. 생애 첫 라디오 DJ에 도전한 정준하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대본을 들고 있는 손이 떨릴 정도로 초반에 긴장한 정준하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점차 안정감을 되찾았다. 노라 목소리로 고민을 상담해주고, '먹방' 코너에서 '연예계 식신'답게 음식을 먹는 소리를 잘 살려내 웃음을 자아냈다. 노홍철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시간 조절에 실패했지만 이 또한 하나의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됐다. 작가들이 아무리 광고가 나갈 시간이라고 사인을 줘도 이를 알아채지 못 한 노홍철은 결국 2부 코너를 3부까지 넘기는 등 시간 배분엔 실패했지만, 파이팅 넘치고 자유분방한 진행이 흥미로운 웃음 포인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