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장보리' 연민정(이유리), 재희의 아이 임신… '비단이 때와 똑같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는 지상(성혁 분)을 죽이려 사고를 낸 민정(이유리 분)이 위기 끝에 재희(오창석 분)의 아이를 임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민정은 지상을 죽이겠다며 달려간 남편 재희를 따라 창고로 향했다. 정신없이 지상을 찾던 남편의 모습과 함께 업무에 집중하느라 두 사람의 등장을 눈치채지 못한 지상을 목격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거짓말처럼 기회가 왔다. 창고 직원은 크레인이 움직이는 것을 잠시 멈추며 민정에게 위험하니 옆으로 비키라고 말했다. 박스에 깔리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게 그의 경고. 그러나 이 경고는 민정에겐 기회가 됐다.

지상을 향해 크레인을 움직인 민정은 박스가 무너지자 재희에게 "문지상은 끝났다. 우리한테 아무 짓도 하지 못한다. 우린 문지상을 못 본거다. 이건 사고일 뿐"이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병원에 입원한 지상을 직원을 매수해 다른 병원으로 몰래 옮기기도 했다. 산소호흡기에 의지한채 누워있는 지상의 모습에 민정은 눈물을 흘리며 환희를 느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지상의 복수를 위한 서막이었다. 사실 지상은 민정과 재희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친딸 비단(김지영 분)이 보낸 문자 덕에 목숨을 건졌던 것. 사랑하던 여자가 자신을 죽이려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지상이 민정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겨눌 것을 예고했다.

민정에겐 지상의 의식불명에 이어 또 한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민정의 실체를 알게된 재희에게 늘 버림받을 거라는 불안함에 떨던 민정이 그의 아이를 임신한 것. 민정은 친모 혜옥(황영희 분)이 가져온 꽃게에 역한 기운을 느끼다 정신나간 사람처럼 냉장고 문을 열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헛구역질을 하면서도 그녀의 입가엔 웃음이 번졌다. 그리고는 눈물을 흘리며 "그때와 똑같다. 비단이 때와 똑같다"며 자신의 임신 사실을 느꼈다. 약국에서 사온 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한 그녀는 시어머니 화연(금보라 분)에게 "함께 병원에 가달라"고 제안했고, 보리(오연서 분)과 시어머니는 그녀가 또 다시 자신들을 속일까 걱정돼 산부인과에 따라 나섰다. 그리고 그 곳에서 그들이 들은 건 임신 6주차라는 의사의 진단이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