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브 보우(왼쪽)와 컴파운드 보우. 리커브 보우는 전통식 활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반해, 컴파운드는 망원렌즈와 도르래 등이 부착되어 있고 발사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계식 활이다.
사진 출처=위키피디아리커브 보우(왼쪽)와 컴파운드 보우. 리커브 보우는 전통식 활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반해, 컴파운드는 망원렌즈와 도르래 등이 부착되어 있고 발사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계식 활이다. 사진 출처=위키피디아
양궁은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온 종목이다. 그런 양궁의 금메달 수가 2배로 늘었다. 원래 걸려있는 금메달 수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4개에 불과했지만 '컴파운드' 부문이 생기면서 8개가 됐다. 새로 생긴 컴파운드와 리커브는 리커브는 무슨 차이일까.
양궁 부문 메달밭이 넓어진 가운데 생소한 용어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리커브'와 '컴파운드'는 활 종류 중 하나이다. 원래 지금껏 국제 대회에서 쓰여온 활의 종류는 리커브 보우(활)이다. 활시위를 당기고, 조정해 과녁에 마추는 모든 과정이 선수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전통식 활'과 거의 흡사하다.
반면 컴파운드는 '기계식 활'로 불린다. 활의 날개 위ㆍ아래 끝 부분에 도르래와 같은 바퀴가 달려 있어 리커브 활보다 빠르다. 그리고 활 가운데 망원렌즈가 부착돼 있어 조준에 용이하다. 손떨림 방지를 위해 발사기라는 장비에 활 시위를 걸어서 쏘기도 한다. 일종에 격발 장치다.
컴파운드 활의 등록 선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리커브 활이 대중적이다. 현재까지 한국 양궁이 좋은 모습을 보인고 있는 점도 특유의 정신력과 집중력이 바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컴파운드는 비교적 정확하기 때문에 가운데 실수를 줄이고 10점에 최대한 가까이 쏘는 게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은 제로 베이스에서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익숙하지 않은 컴파운드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지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