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남자 자유형 대표팀이 전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중량급에 나선 김관욱(24·광주 남구청, 왼쪽)이 이란의 모스타파주카르 메이삼과 힘을 겨루고 있는 장면. 김관욱은 1득점을 선취했으나 이후 내리 4점을 내주며 패했다.
사진=오종택 기자레슬링 남자 자유형 대표팀이 전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중량급에 나선 김관욱(24·광주 남구청, 왼쪽)이 이란의 모스타파주카르 메이삼과 힘을 겨루고 있는 장면. 김관욱은 1득점을 선취했으나 이후 내리 4점을 내주며 패했다.
사진=오종택 기자
레슬링 남자 자유형 대표팀이 전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레슬링 대표팀은 29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61kg, 74kg, 86kg, 125kg에 출전했지만 이란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금메달이 좌절됐다.
가장 먼저 경기를 가진 이승철(26·국군체육부대)부터 흔들렸다. 61kg급에 나선 이승철은 이란의 에스마일프어조이바리 마수드를 맞아 2-7로 패했다. 패자부활전에서 우즈베키스탄 잠수드 켄자예프(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금메달 후보로 여겨지던 그의 탈락은 아쉬움이 남았다.
8강전에서 이빨이 빠지는 투혼을 펼치며 중국의 장청야오를 이긴 71kg 이상규(28·부천시청)도 이란 에자톨라 아크바리에게 3-4로 패했다. 1피리어드에서 3점을 내주며 승기를 내준 이상규는 2피리어드에서 3점을 따라 잡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종료 직전 상대선수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1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중량급에 나선 김관욱(24·광주 남구청)과 남경진도 이란 선수들에게 당했다. 86kg에 김관욱은 이란의 모스타파주카르 메이삼에게 선두 1득점 뒤 내리 4점을 내주며 패했고, 125kg 남경진(26·포항시청)도 역시 이란의 파르비즈 하디와이 승부에서 실력 차를 실감하며 1-9, 8점 차로 크게 뒤졌다.
이들은 나란히 동메달 결전전을 앞두고 있다. 메달 획득과 노메달의 차이는 크다. 이들이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