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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의 신' 진종오, 전국대회서 2관왕...의미는?
진종오(35·KT)가 전국사격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흔들림 없는 정신력이 돋보였다.
진종오는 7일 전남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23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50m권총 남자 일반부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2015년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 후보선수 선발전을 겸한다. 지난 2002년에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진종오는 13년 연속 국가대표에 무난하게 뽑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개인전에서 196.8점을 쏘며 종전 대회기록을 5.8점이나 올려놨다. 2위는 김기현(21·창원시청)이 차지했고, 3위는 김학기(39·청주시청)이 올랐다. 단체전에서도 한승우(31)와 강경탁(23)과 함께 KT의 우승을 이끌어 2관왕에 올랐다. KT는 총 1677점으로 청주시청(1666점)을 11점 차로 따돌렸다. 3위는 경기도청(1662점)이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정은(27·KB국민은행)도 힘을 냈다. 그는 25m 권총 여자 일반부에서 나윤정(29·서울시청)을 8-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동메달은 황성은(21·부산시청)이 김장미(22·우리은행)를 7-1로 누르고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는 서울시청(최금란·나윤정·박혜주·이선복)이 총 1750점을 쏴 우승했다. 2위는 IBK기업은행(곽정혜·정희지·고은·오민경)이 올랐고, 3위는 서산시청이 차지했다.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김수경(29·울진군청)이 대회기록을 1.6점 올린 대회신기록 207.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점 뒤진 김다빈(19·고성군청)은 은메달을 획득했고, 서선화(32·경남일반)가 182.9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활약한 정미라(27·화성시청)는 162.9점을 기록해 4위에 그쳤지만 단체전 금메달을 챙겼다. 정미라(396점)는 안혜상(396점)·서수완(395점)·박해미(394점)와 함께 1187점을 합작해 화성시청에 우승을 안겼다. 단체전 준우승은 화성시청에 1점 뒤진 1천186점의 청주시청(염민지·권나라·김진아·구수라)이 차지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