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원정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102개다.
커쇼는 지난 4일 NLDS 1차전 선발 뒤 3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커쇼는 1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그는 1차전에서 6-2로 앞선 7회 초 투 아웃을 잡는 동안 6피안타 6실점했다.
이날도 7회가 문제였다. 커쇼는 6회까지 단 1피안타만 허용하며 완벽투를 자랑했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94개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나흘 전 등판했지만 중간 계투진이 불안한 탓에 그대로 커쇼를 내보냈다. 그러나 커쇼는 선두타자 맷 홀리데이와 후속 쟈니 페랄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맷 아담스에게 던진 2구째를 통타 당해 역전 3점 홈런을 내줬다. 아담스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는지 양손을 번쩍 들어올린반면 커쇼는 고개를 푹 숙였다. 그제서야 마운드는 커쇼에서 페드로 바에즈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