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 국가에서는 스포츠나 경마에 베팅을 하는 이를 '펀터(punter)'라 부른다. '베터(bettor)'에 비해 더 전문적이고 직업적이라는 어감이 있다. 그리고 '엘리트 펀터(elite punter)'는 이 중에서도 수익률이 높은 전문가를 가리킨다. 이들에게 베팅은 주식투자처럼 중요한 경제활동이다.
일간스포츠의 축구 베팅 전문 앱 베팅긱의 서비스는 엘리트 펀터들의 투자 방식을 기본으로 설계됐다. 펀터마다 특화된 베팅 전략과 원칙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싱글 우선의 법칙이다. 여러 경기를 조합할수록 배당률은 높아지만 손실위험성, 즉 비적중 확률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엘리트 펀터들은 강팀의 저배당률을 조합하는 베팅보다는 저배당률의 싱글 베팅이 더 낫다고 말한다. 한국 환경에서라면 프로토 승부식에서 최소 조합단위인 2경기 조합구매(더블)에 집중하라는 말이다.
둘째는 동일대상 고배당률 우선의 원칙이다. 동일한 대상 경기라 하더라도 북메이커 사이에는 배당률의 차이가 존재한다. 펀터는 이들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률을 제시한 북메이커에 베팅한다. 베팅 행위는 베팅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동일 상품을 두고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가격경쟁력을 따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스포츠토토라는 단일 북메이커만이 존재하는 한국에서라면 스포츠토토가 해외보다 높은 배당률을 제시한 상품을 우선하는 게 합리적이다.
셋째는 자기 통제와 절제다. 고수익 추구보다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우선이다. 하루에 쓸 베팅 한도액을 정하고 철저히 지켜야 한다. 가계부를 쓰듯 베팅 내역과 결과를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스포츠토토가 회차당, 경기당 발매제한을 두는 건 엘리트 펀터들의 '손실 최소화 원칙'과 부합한다.
엘리트 펀터 가운데는 스포츠 북메이커 업체에서 상당 기간 시니어 트레이더로 활동했던 사람들도 있다. 자기가 맡았던 종목의 배당률 산정과 조정, 헷징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감각, 자신만의 소스를 통한 핵심정보를 무기로 직업적인 펀터로 활동한다. 펀드 매니저처럼 고객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수익을 내는 엘리트 펀터도 있다.
엘리트 펀터의 활동은 북메이커 업체도 예의주시한다.
엘리트 펀터의 베팅은 공격적이면서도, 보수적이다. 수익보다 손실 최소화가 우선이다. 정상적인 엘리트 펀터라면 일시적인 충동과 한탕주의가 아닌, 거시적이고 통제된 방식의 베팅을 추구한다.
베팅긱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