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우 PD는 8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극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만화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일본판 드라마가 워낙에 흥행이 됐고, 아시아에서 흥행이 돼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작가 니노미야 도모코의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한다.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시 여자주인공 노다 메구미를 맡았던 우에노 주리가 국민적 배우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사실이 전해진 후 한·일 두 드라마와의 싱크로율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한상우PD는 "저희가 원작을 삼고 있는 건 드라마가 아니고 만화"라며 "일본 사람이 (만화를 드라마로) 해석했을 때와 감성이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만화는 열심히 봤는데 일본 드라마는 거의 참고하지 않았다. 만화책에서 재밌는 장면을 충분히 살릴려고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여기에 톡톡 튀는 감성과 드라마를 꽉 채운 클래식 선율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애의 발견' 후속으로 10월 1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