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조별 예선과 국가대표 친성 경기가 한창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고 스포츠토토가 수탁하는 프로토 승부식 83회 차는 축구 전체 48게임 가운데 43게임을 A매치에 배정했다.
A매치에서는 승무패보다 핸디캡 게임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낫다. 강팀과 약팀의 대결일 경우 북메이커들은 강팀 승리에 낮은 배당률을 제시한다.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 반면 일정 수준 이상의 팀 간 대결이라면 이변 발생 가능성이 높고, 결과 예측이 어렵다. 투자 리스크가 그만큼 상승한다. 이 때문에 핸디캡 게임에 소액 베팅을 권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회 차 발매 이틀째인 14일 새벽에 열린 몰타와 이탈리아의 유로 2016 H조 예선이 좋은 예다. 스포츠토토의 승무패(30번) 이탈리아 승 배당률은 1.01이었다. 1000원을 베팅해 적중시키면 10원 수익이 나는 경기였다. 웨일즈와 키프로스의 B조 예선 경기도 승무패(25번) 웨일즈 승 배당률이 1.36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런 경기라고 해서 무작정 강팀의 핸디캡 승리에 베팅하는 건 곤란하다. 여기에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웨일즈는 FIFA 랭킹 29위의 강호이며, 지중해 소국 키프로스는 85위다. 그리고 웨일즈의 홈 경기였다. 그러나 이 경기를 담당한 장지현 베팅긱 위원은 "키프로스가 이스라엘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웨일즈는 주축 미드필더 램지와 앨런 등이 부상으로 제외됐다"이라고 분석했다. 장 위원의 예상은 웨일즈의 한 점 차 승리. 이 예상은 그대로 적중해 -1 핸디캡 게임(26번)에서 3.20의 고배당률을 낳았다.
체리쉬 위원은 몰타-이탈리아전에서 과감한 예상을 했다. 세계 랭킹 13위의 이탈리아가 155위 몰타와 1-1 무승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체리쉬 위원은 "이번 유로 대회는 조 2위까지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므로 조 1위를 위해 사력을 다할 필요가 없다"고 전제한 뒤 "자국 리그 선수가 주축인 이탈리아는 세리에A 일정 때문에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결과는 이탈리아의 1-0 승리로 체리쉬 위원의 예상은 맞지 않았다. 그러나 이탈리아 승의 승무패(30번), -1 핸디캡(31번)배당률은 각각 1.01과 1.33에 불과했다. 반면 몰타에게 +2.5골 핸디캡을 준 게임(32번)에선 체리쉬 위원의 예상이 맞아 떨어졌고, 적중 배당률은 1.53이었다. 베팅긱 위원들은 14일 오전 현재 끝난 83회 차 총 9개 핸디캡 게임에서 6개 결과를 적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