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한 NC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취재=양광삼 기자19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한 NC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취재=양광삼 기자
1차전 완패다. 인정한다. 선발 대결에서 1회 이재학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어쩔 수 없었다. 웨버까지 스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이재학이 초반 분위기를 잡고 5회까지만 막아주는 것을 기대했는데,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발진 투수 2명이 모두 실점을 하면 벤치에서도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이제 겨우 첫 경기이다. 3승을 해야 준플레이오프(준PO) 승자가 된다. 정규시즌 마지막 128번째 경기까지 치열한 4위 전쟁을 치르고 힘겹게 올라온 LG에 1경기 정도는 접어주고 시작해야 시리즈가 일방적으로 흘러가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팬들도 있다.
NC 이호준(38)은 경기 막판, 의미 있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2차전 반격을 예고했다.
IS포토NC 이호준(38)은 경기 막판, 의미 있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2차전 반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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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이라고 해도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흐름은 바뀐다. 1차전 승리로 자신만만할 수는 없다. 준PO는 5전3승제다. 1차전 승리에 도취돼선 안 된다는 것이 통계에서 말해준다. 역대 준PO에서 5전3승제는 지난해까지 7번 있었다. 그 중 1차전 승리팀이 PO에 진출한 것은 고작 3번밖에 없다. 2005년 한화와 2008년 삼성, 2012년 롯데만이 1차전을 승리하고 PO까지 올라갔다.
나머지 4번은 1차전 패배팀이 오히려 2차전부터 선전해 시리즈 승패를 역전시켰다. 특히 최근 5년 동안은 1차전 패배팀이 준PO에서 승리한 것이 4번이나 된다. 2009년 두산을 시작으로 2010년 두산, 2011년 SK, 2013년 두산이 그랬다. 게다가 4번 모두 1차전 패배팀이 첫승을 따낸 후 내리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내 버렸다. LG는 1차전을 이겼지만 방심해선 안된다.
2차전 설발인 찰리는 올해 LG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기억도 있다.
IS포토2차전 설발인 찰리는 올해 LG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기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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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선 NC가 실수도 많았다. 자신있는 척했지만, 첫 포스트시즌의 긴장과 부담을 숨길 수는 없었다. 그러나 1차전 완패로 오히려 마음은 홀가분해졌다. 불펜의 임창민과 손정욱, 원종현, 이민호 등은 무난하게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치렀다. 2차전 선발로 찰리가 나간다. 올해 LG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좋은 기억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