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송윤아가 6년 만에 복귀한 MBC 드라마 '마마'가 막을 내렸다. 긴 공백이 무색할 만큼 송윤아는 안정적인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냈다.
가장 임팩트 있었던 건 단연 모성애 연기. 극 중 아들 윤찬영(한그루)과 보여준 연기는 매 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만큼 절절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죽음을 앞둔 싱글맘 송윤아가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새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연인의 아내를 찾아가 친구가 되고, 아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아들 앞에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는 장면 역시 모성애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날 최종회에서 보여준 송윤아의 연기는 빛났고,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성인이 된 아들의 상상 속에 등장한 송윤아는 "든든한데. 이제 엄마 걱정할 게 하나 없겠다. 너무 잘 커줘서"라며 미소를 지었다. 아들을 홀로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의 슬픔과 아들을 향한 그리움이 뒤섞인 미소였다.
'마마'에서의 활약으로 송윤아는 연말 연기대상도 노려볼 만 하다. 방송 관계자들은 "송윤아는 감정을 완급조절을 하면서 연기를 했다. 감정이 너무 과하거나 너무 부족하거나 하지 않았다. 오래 쉬었지만 성공적인 연기 복귀로 '역시 송윤아다'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