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이만수(56)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수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신임 감독으로는 김용희(59) 육성총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 2011년 감독 대행을 거쳐 이듬해 구단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4위 싸움을 벌였으나 아쉽게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또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문제를 비롯해 일부 사안에서 구단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 17일 넥센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앞서 "감독으로서 올 시즌이 마지막일지 모르지만…"이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SK의 신임 감독으로 유력한 김용희 육성총괄. 김 총괄은 2군 감독과 육성총괄 등을 두루 거쳐 구단의 내부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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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감독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김용희 육성총괄이다. SK의 성적이 점차 떨어지면서 김 총괄의 이름이 거론되곤 했다. 김 총괄은 2012년부터 2군 감독, 육성총괄 등을 두루 거쳐 구단 내부 사정를 잘 파악하고 있다. 또 젊은 선수들을 비롯, 선수들과 관계도 좋다는 평가다. 특히 구단과의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SK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SK는 조만간 새 감독 인선을 발표하고 26일부터 가고시마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