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은 지난 22일 전 국가대표 신수지·스포츠 댄서 박지은 등과 함께 MBC '라디오스타' 녹화를 마쳤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녹화는 별 무리없이 잘 진행됐다. 여자 스포츠 스타들의 세계와 우리가 미쳐 알지 못 했던 그들의 뒷이야기까지 털어놓았다.
그러나 걱정이 되는 건 송가연이다. 송가연은 지난 8월부터 서울의 한 정신과에서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악플러의 도가 지나쳤고 어린 나이에 심리적 고통이 커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라디오스타' 녹화가 악플러 고소 이후 진행돼 언급을 안 했을리 만무하다"며 "방송 출연 후 또 한 번 악플러에 시달리진 않을 지, 상담을 더 자주 받아야하는 건 아닌지 팬들의 마음을 타들어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송가연은 데뷔 전부터 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 그러던 중 한 이용자로부터 SNS 살해 협박을 받았다. 악플러는 '아 송가연 죽이고 싶다. 진심으로 살인충동 느낀다. 조만간 기계톱 살 거다. 어떤 용도로 쓸지 모르겠는데 웬만하면 네X에게 안 쓰도록 해주길 바란다'는 끔찍한 메시지를 남겼다.
로드 FC 관계자는 "이제 갓 20세를 넘긴 친구가 감당하기엔 힘든 일이다. 악플에도 꿋꿋하게 운동만 하던 송가연이 이번엔 본인이 먼저 글을 발견하고 로드 FC에 알렸다. 이번일로 무차별 악플을 남기는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