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 관계자는 3일 일간스포츠에 "유연석이 내년 상반기 KBS 최고 기대작인 '블러드' 출연을 두고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블러드'는 이미 제주도 등에서 사전 테스트 촬영이 들어갔고 세부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본격 촬영이 시작된다"며 "KBS 측이 내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는 작품인 만큼 많은 공을 들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또 이날 루마니아로 사전 미팅을 가는 등 본격적인 시스템을 짜고 있다. 유연석은 영화 '그날의 분위기'와 해외 일정 등이 있지만 여러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로써 유연석이 출연할 경우 데뷔 후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인공 자리를 꿰찬다. 만년 유망주로 불리던 유연석은 지난해 tvN '응답하라 1994'로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이후 영화만 줄줄이 찍었고 드라마는 '응답하라 1994' 이후 처음이다.
'블러드'는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히어로 스토리. 유연석은 극중 암센터 간담췌외과 과장 박지상을 맡는다. 피에 대한 욕망과 굶주림만이 유일한 단점인 인물로 욕망을 억누르고 컨트롤 하는 독특한 뱀파이어다. 자신에게 내려진 운명을 저주로 생각하지 않고 초인적 능력을 타인에게 기꺼이 사용하는 다크 히어로.
'오작교 형제들'(12) '굿 닥터'를 연출한 기민수 PD가 메가폰을 들고 '신의 퀴즈' 시리즈와 '굿 닥터'를 쓴 박재범 작가가 펜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