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가 슈퍼세이브로 기사회생한 임도혁은 결승으로 가는 두 가지 관문을 남겨두고 벌어진 Mnet '슈퍼스타K6'에서 김범수 심사위원의 명곡 '바보 같은 내게'로 심사위원 최고점을 거머쥐며 톱3까지 올라 극적인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임도혁은 "살이나 외모에 대해 많이 생각 안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한다. 나의 능력이 외모나 스펙을 이기고 깰 수 있다고 믿는다. 여러가지 영향으로 문자 투표가 저조했던 것 같은데 한 번 더 얻은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했다. 이제 얼마든지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내 음악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번 생방송에서 최고의 무대를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김범수 심사위원의 '특훈'을 꼽았다. 자신의 가창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곡과 김범수 특유의 디테일한 조언이 큰 힘이 됐다. 그 결과 윤종신 심사위원으로부터 "조금 더 커진 김범수를 보는 것 같았다"는 평가를 이끌어낼 정도로 두 사람의 만남이 준 시너지가 컸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비주얼 가수'라 자청하는 김범수처럼 "나도 비주얼 가수의 욕심이 있다. 김범수 심사위원을 닮고 싶다"는 너스레까지 떨었다.
이날 곽진언은 윤종신의 '이별의 온도'를 김필이 백지영의 '여기가 아파를 송유빈과 장우람은 각각 이승철의 '열을 세어 보아요' '추억이 같은 이별'을 불렀다. 또 스페셜 콜라보 무대로 김필과 곽진언이 영화 '비긴 어게인' 주제곡 '로스트 스타즈'를 임도혁과 송유빈, 장우람이 박효신의 '친구라는 건'을 불러 깊은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