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는 영창에서 10일을 보낸 후 강원도 화천에서 제대할 때까지 소총병으로 근무했다. 상추는 당시 상태에 대해 "(안마방) 사건이 터지면서 다리 수술도 못 받고 전방 부대로 갔다"고 전했다. 이어 "전방 부대를 가고서는 눈치가 보여서 병원을 가겠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세 달 동안 훈련이랑 작업을 다 했다. 그러다가 결국 훈련을 받는 도중 쓰러졌다. 간부 차를 타고 군병원에 후송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중은 이 말을 다 믿지 않았다. '전방 부대에 가고나서야, 왜 다리가 아팠냐'며 의심했다. 가장 가까이에서 상추를 지켜본 동료들의 이야기도 들어볼 필요가 있었다.
화천에서 함께 근무한 상추의 동료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다리·어깨 부상 당한채로 부대에 와서 간부들이 병원 가라는데도 버티면서 훈련을 다하다가, 쓰러져서 실려갔다'고 했다. 상추의 주장과 같았다. 이어 ''꾀병' 기사가 나간 후에는 낫지도 않고 부대로 와서 지팡이를 만들더니, 훈련·행군·작업 다 나갔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해서 사격 만발에 포상까지 받았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부대원들은 다들 진실을 알고 있다. 한 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특혜 같은 건 전혀 없었다. 이런 글이 상추에게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답답해서 올린다'며 SNS에 글을 썼다.
자신을 상추가 입원한 군병원의 민간 목사라고 밝인 유지영 목사도 상추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입원 당시 특혜는 없었다. 처음에는 40인 이상 대실에 있었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2인실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부상도 없이, 하루에 물리치료를 3시간 받고 쉬고 있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전했다.
자신을 상추의 부대 의무병이었다고 신분을 밝힌 이는 '정말 외진을 나가야되는 상황에서도 훈련 열외하지 않으려고, 나가지 않았다. 군의관이 열외증을 끊어줘도 버리고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