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은 최근 종영한 JTBC 월화극 '유나의 거리'에서 타이틀롤인 유나역을 맡았다. 유나는 전설의 소매치기 왕(임현식)의 딸로 한때 소매치기 조직원이었던 전과 3범. 실제 김옥빈과 같은 나이로 설정된 '동갑내기'이지만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김옥빈은 17일 오전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나는 어린 시절 나쁜 길로 빠져들었지만 사실 누구보다 건강한 인간이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마음껏 표출하면서 사는 솔직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유나야. 소매치기 말고 잘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너의 말은 틀렸어. 너의 장점을 올바른 일에 사용하며 행복하게 살아"라고 조언했다.
김옥빈은 '반대로 유나가 김옥빈에게 조언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옥빈아.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게 인생이잖아. 눈 앞에 보이지 않는 먼 미래를 고민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행복을 느껴봐"라고 대답했다.
JTBC '유나의 거리'는 지난 11일 방송을 끝으로 50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옥빈은 당분간 휴식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