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은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오길 역을 맡아 극중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나 원대한 꿈을 꾸며 대동계를 이끄는 김도치(신성록)의 수하로 등장, 신성록과 찰진 호흡을 맞춘다.
무엇보다 강산이 맡은 오길 역은 어린 시절 눈앞에서 왜구의 칼에 어머니를 잃게 된 순간, 순식간에 대동계를 이끌고 나타난 김도치의 도움으로 형과 함께 살아남게 되는 우여곡절 많은 인물이다. 이후 형과 함께 도치의 수하가 되어 조선을 뒤집으려는 도치를 돕기 위해 활약을 펼친다. 슬픔과 절망, 분노 등 감정 연기는 물론 강도 높은 액션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강산이 이번 ‘왕의 얼굴’ 출연을 앞두고, 26년 동안 활동해왔던 최강원이란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장착, 재도약을 선언하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강원이란 이름으로 활약하던 당시 강산은 1990년대를 주름잡던 ‘명품 아역’의 원조로 이름을 드높였던 터. 드라마 ‘두 자매’, ‘야망’ ‘까치네’에 이어 ‘은실이’에 출연, 주인공 은실이의 동생으로 유명세를 탔던 바 있다.
이후 연기를 떠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군 복무까지 마친 후 복귀한 강산은 180cm의 훤칠한 키에 탄탄한 몸매를 갖춘 ‘잘 자란’ 배우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아이유와 경쟁 관계를 다투는 고재범 역을 맡아 생생한 연기를 보였지만, 어딘지 모를 부족함을 느꼈던 까닭에 이름을 바꾸는 강단 있는 행보를 택했던 것. 아역배우 출신이 아닌, 생짜 신인 배우의 자세로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다부진 각오를 표현한 셈이다.
더욱 각별한 각오로 나서게 될 ‘왕의 얼굴’ 오길, 강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강산 소속사 스타랩 측은 “강산이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 좀 더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펼쳐내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이름까지 바꾼 강산의 남다른 열정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드라마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이지만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함께 한 여인 가희를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왕의 얼굴 기대된다" "각오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산은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2회 분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