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영(29·6기)이 경정여왕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3기 신인 김도휘(29)는 신예왕전 타이틀을 거머쥐며 올해 최고 루키로 떠올랐다.
손지영은 지난달 27일 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2014 경정 여왕전에서 라이벌이었던 김계영, 박정아 등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경정퀸의 자리에 올랐다. 2·3위를 차지한 김계영과 이지수가 추격했지만 손지영의 우승 질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코스를 배정받아 경주에 출전한 그녀는 1턴 마크에서 안쪽을 파고드는 과감한 찌르기로 선두로 나선 뒤 마지막까지 선두자리를 유지한 채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마침내 올해 경정 여왕자리를 자치했다. 손지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정여왕전까지 거머쥐며 확실한 경정퀸으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손지영은 “여자선수들이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팬 여러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여자 선수들이 경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연말 그랑프리 우승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지영에게는 우승상금 500만원이 수여됐으며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상금도 1억원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