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대작이라고 포장한 tvN '삼총사'는 시즌1으로 끝났다. 사실상 시즌2 제작이 무산됐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삼총사'는 시즌1으로 마무리 지은 상태다. 출연진도 시즌2가 나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1에 출연한 한 배우의 매니저도 이날 "이미 제작이 안 된다고 얘기를 들어 다른 작품을 알아보고 있다. 최초 계약 당시 한 시즌만 계약한 사람도 있고 시즌3까지 한 사람이 있다. 시즌3까지 계약했더래도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들어 '삼총사'가 아닌 다른 작품을 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며 "제작진도 시즌2 제작에 대해 확답을 안 주기 때문에 상황이 애매하다. 하지만 출연진은 언제까지 기다려 줄 수 없지 않냐"고 토로했다.
'삼총사'는 제작초기부터 총 시즌3까지 제작하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특히 마지막 시즌은 중국 로케이션이 잡혀있는 등 구체화된 계획을 주장해왔다. 배우들의 소속사에서도 시즌 제작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총사'가 CJ E&M에서 쏟아부은 돈과 노력에 비해 시청률이 좋지 않자 제작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다. 시즌1이 종료될 때까지만 해도 반드시 제작할 것이라고 했지만 현실은 달랐고 상황의 여의치 않았다.
'삼총사'는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조선의 세자이자 자칭 삼총사의 리더인 이진욱(소현세자)과 그의 호위 무사이자 삼총사 멤버인 양동근(허승포)·정해진(안민서)·정용화(박달향)가 조선과 명청 교체기의 혼란했던 중국을 오가며 펼치는 활약상을 그려냈다. 일요일 오후 주 1회 편성이라는 핸디캡으로 평균시청률 1% 미만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