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독일 SGL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0-4로 패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주춤했다. 8승7패(승점 24)의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3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레버쿠젠(6승5무3패·승점 23)의 추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6연승을 질주한 뮌헨은 12승3무(승점 39)를 기록, 2위 볼프스부르크(9승2무3패·승점 29)를 크게 따돌리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홍정호는 선발 출전해 라그나르 칼라반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올 시즌 첫 선발이었다. 앞선 7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약 10여분씩을 소화했던 홍정호의 첫 풀타임을 뛰었다.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선발 출전을 주문했던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의 요구와도 부합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프랑크 리베리와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4골 가운데 3골은 상대 공격수의 빠른 슈팅 타이밍을 읽지 못해 나왔다.
최강 공격진을 보유한 뮌헨이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들겼다. 후반 13분 터진 수비수 메디 베나티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골잔치가 벌어졌다. 1분 뒤 로번, 후반 23분 레반도프스키, 후반 26분 로번이 각각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열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0패를 면치 못했다. 같은 시각 도르트문트는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프라이부르크로의 이적설이 돌고 있는 지동원(21)은 이날도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