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전 시카고 화이트 삭스 외야수 마크 길버트(58)다. 그는 지난 13일(한국시각) 뉴질랜드와 사모아의 미국 대사로 임명됐다. 미국국무부는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사람이 미국 대사에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사상 처음인 것이다.
길버트는 지난 1985년 7월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가 총 7경기를 뛴 후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이듬해 그는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 바클레이스 등 투자은행에서 일했던 그는 2004년 존 케리의 대선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정치계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