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원(33)이 송가연(20·로드FC)과 동료들에 대한 논란에 대해 사과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송가연은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릭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 아톰급 매치에서 사토미 타카노(24)와의 경기에서 서브미션 패배했다. 그러나 송가연은 경기가 끝난 뒤 심판에 항의하며 사토미의 악수 제안을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심판은 송가연이 사토미의 '기무라' 기술에 항복한 것으로 판단했다. 주심의 개입이 있기 전에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었지만, 송가연은 경기 직후 "나는 항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송가연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가) 끝난 뒤 제가 안 좋게 비춰진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심판이 내리신 판단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송가연의 동료들은 경기고 끝나고 SNS를 통해 송가연을 옹호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더 큰 논란을 빚었다. 석상준(32) 코치는 16일 자신의 SNS에 "가연이한테 욕하는 놈들 다 X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같은 팀 소속인 홍영기(30)는 "족가족가족가 이종카페(다음 이종격투기 카페)족가"라며 "인터넷에선 왕 현실은 시궁창, 누구를 욕하기 전에 내가 그 사람을 욕할 만큼 열심히 살았는지 먼저 생각해 보시길"이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서두원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격투기 커뮤니티 게시판 '이종격투기 카페'에 16일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팀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송가연의 안타까운 모습에 감정이 격했던 것 같다. 무조건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석상준과 홍영기의 발언으로 심기가 불편했을 모든 이에게 사과드린다. 다음부터는 종합격투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진심어린 사과 글을 올렸다.
송가연-석상준-홍영기의 비매너 논란에 대한 서두원의 사과에 네티즌들은 "서두원-송가연-석상준-홍영기, 다음부터는 이런 일 없기를" "서두원-송가연-석상준-홍영기, 석상준 홍영기는 왜 아무 말이 없지?" "서두원-송가연-석상준-홍영기, 다들 감정 잘 컨트롤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