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이 혼례복을 입은 서인국과 김희정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인국은 사모관대를 차려 입은 '새신랑'으로 변신해 신부를 맞이하고 있다.
김희정은 화려한 활옷에 족두리를 쓰고 연지곤지를 곱게 찍은 채 아리따운 새색시의 자태를 자랑한다. 고운 한복 차림의 선남선녀 앞에는 촛대와 갖가지 음식이 그득한 혼례상을 놓아 품격이 넘치는 전통 혼례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서 광해와 정화는 차일을 친 혼례청에 마주 보고 서서 맞절을 준비하고 있다. 정화의 눈에는 광해를 향한 신뢰와 애정이 묻어나나, 광해는 일생에 한번뿐인 경사를 맞이하는 새신랑답지 않게 그늘진 표정이다.
극중 광해는 정화가 아닌 가희(조윤희 분)와 어린 시절 혼인을 약조한 사이. 그러나 광해는 역적으로 몰린 가문의 딸인 가희를 신부로 맞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폐서인된 광해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준 정화는 대신 유자신의 셋째 딸로, 물심양면으로 광해를 보필하기에 적격인 인물이다.
백년가약을 맺은 정인을 두고 정략 결혼을 해야 하는 광해와 이를 묵묵히 지켜봐야 할 가희, 아무것도 모른 채 혼사의 기쁨에 젖은 정화가 교차되며 '비운의 커플' 광해와 가희를 향한 안타까움이 더해질 전망이다.
서인국-김희정의 혼례모습에 네티즌들은 "'왕의 얼굴' 서인국-김희정, 김희정 정말 오랜만이네" "'왕의 얼굴' 서인국-김희정, 서인국 슬퍼보여" "'왕의 얼굴' 서인국-김희정, 서인국-조윤희 로맨스 결국 이루어지지 않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