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의 헤프닝으로 끝났다.
이효리의 쌍용차 해직자 응원글이 광고 모델 제안글로 둔갑했고, 쌍용 측은 졸지에 이효리의 광고 모델 제안을 거부한 회사가 됐다.
이효리 측은 "이효리가 트위터에 쌍용차 해직자들의 복직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광고 출연을 언급했는데 이 내용이 와전됐다. 공식적으로 쌍용차에 어떤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쌍용 측도 "이효리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고, 우리는 이미 광고를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적인 제안이 온다면 당연히 회사 측에서 검토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앞서 자신의 SNS에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 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썼다.
이 글에 광고 출연을 제안하는 댓글이 달리자 '써주기만 한다면 무료로라도 좋지요'라고 응답했다.
엄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