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식증 고양이 준팔이가 배우 배다해의 품에서 살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다.
28일 오전 송년특집으로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거식증으로 고통을 겪다가 두 달 전 배다해의 집으로 와 생활하고 있는 준팔이의 최근 모습이 방송됐다.
준팔이는 과거 강제로 밥을 먹여도 반 이상 뱉어내며 억지로 먹여도 계속 토는 거식증으로 고생했다. 준팔이는 동물병원 앞에 홀로 버려진 고양이로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편지 한 장만 놓여 있었다.
영문도 모른 채 주인의 품에서 버려진 채 준팔이는 밥 한 번 물 한 모금 제대로 먹지 못했다. 동물병원 원장은 "못 먹는게 아니라 안 먹는 것"이라며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배다해는 가족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진심 어린 보살핌과 사랑으로 준팔이의 거식증을 고칠 수 있게 됐다.
준팔이의 얘기는 지난달 2일 처음 방송됐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에 걸린 준팔이는 배다해에게 입양된 뒤 조금씩 생기를 되찾았고, 마침내 음식도 스스로 먹는 기적을 보여줘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당시 준팔이의 보호자가 일반인으로 밝혀지면서 배다해가 방송을 위해 거짓 입양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지만 보호자가 이를 적극 해명하면서 일단락 됐다.
동물농장 배다해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배다해, 고양이 마음을 돌리다니", "동물농장 배다해, 배다해 마음이 고양이도 감동했네", "동물농장 배다해,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예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물농장 배다해'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SBS '동물농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