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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현대캐피탈, 1:2 트레이드 전격 합의
남자배구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이 전격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전이 종료된 뒤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한국전력 레프트 공격수 서재덕이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는다. 현대캐피탈 세터 권영민과 레프트 박주형이 한국전력에 새 둥지를 튼다. 이번 트레이드는 2014~2015시즌까지 유효하다. 시즌이 종료된 뒤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한국전력 측은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의 전력 보강이 이루어 질 수 있고, 윈윈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교감 하에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과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신영철 감독은 "안정감 있는 세터를 확보함으로써 팀 분위기를 쇄신하겠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 서재덕을 보내는 것이 아쉽지만, 권영민과 박주형까지 받아왔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서로의 팀에 필요한 선수를 보완하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 구단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갑작스런 대형 트레이드는 후반기 V리그에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