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의 '광대역 LTE-A'의 다운로드 속도가 이론상 최대 속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8월 1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전국 2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다운로드 속도에서 116.9Mbps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KT와 LG유플러스는 113.2Mbps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이론상 최대 속도인 225Mbps의 절반(112.5Mbps)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통사들은 기존 LTE(75Mbps)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라고 선전하며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LG유플러스는 동영상을 올리고 공유할 때 많이 활용되는 업로드 전송속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대역 LTE-A 업로드 전송속도는 37.7Mbps로 SK텔레콤과 KT(21.4Mbps)를 앞섰다. 광대역 LTE 업로드 전송속도도 37.9Mbps로 SK텔레콤과 KT(21.6Mbps)보다 빨랐다.
KT는 와이브로 부문 통화품질 1위에 올랐다. 전송속도에서 다운로드 7.7Mbps, 업로드 2.9Mbps를 기록하며 SK텔레콤(다운로드 5.8Mbps 업로드 2.3Mbps)을 앞질렀다.
광대역 LTE 서비스에서는 이통3사의 통화품질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광대역 LTE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77.8Mbps, 업로드 26.9Mbps로 나타났다. 평균 전송성공율은 다운로드 99.96%, 업로드 99.77%였다. 이통3사의 광대역 LTE 다운로드 속도는 77.8Mbps로 동일했다.